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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식

오늘의 서울(2025년 5월 21일자): 다자녀가구 서울런,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서울형 노숙인 공공일자리, 모아타운 4곳 심의 통과

by assetdaddy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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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자녀가구 서울런 전격 지원

 

서울시가 저출생 문제 해결과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에 대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의 무료 수강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중위소득 50% 이하의 저소득층 자녀에게만 지원되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위소득 100% 이하의 다자녀가구 초·중·고교생 둘째 자녀부터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시범사업이 시행된다. 약 700명이 1년간 참여할 예정이며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런은 6~24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와 1:1 멘토링을 제공하는 서울시의 대표 교육복지 정책으로, 2021년 도입 이후 회원 수가 9천 명에서 3만 4천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최근 소득 기준도 중위소득 60% 이하로 완화됐고, 가족돌봄청년, 북한이탈청소년, 아동복지시설 아동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런은 실제로 사교육비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 대비 2024년 사교육비 지출 감소 가구 비율은 42.1%에서 52.4%로 증가했고, 월평균 사교육비 절감액도 약 9만 원 증가했다. 또한 2025학년도 수능에서 서울런 수강생 1,154명 중 782명이 대학에 합격, 주요 대학 및 특수목적 계열 진학률이 41.8% 증가하는 성과도 나타났다.

서울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63개 지부와 연계한 서울런 전국화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으로 교육격차 해소를 도모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훈 시장은 “교육만큼은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서울런이 ‘기회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DDP서 개막

2025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포스터

 

서울시는 오는 5월 24일(토)부터 25일(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Seoul Friendship Festival 2025)』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문화로 동행하는 세계와 서울"을 주제로 열리며, 67개국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세계도시문화 교류행사다. 서울의 대표 글로벌 축제인 이 행사는 1996년부터 시민의 날을 기념해 매년 개최돼 왔으며, 지난해에는 2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번 축제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과 놀이, 음식, 디저트, 공연 등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50개국의 음식 부스와 21개국 디저트 부스, 52개국의 대사관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친환경 음식 축제를 위해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하며, K-푸드존에서는 한국의 전통음식과 특산물도 선보인다.

또한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Kapa Haka 공연, 이탈리아 서커스 Cometacircus, 페루 전통춤 마리네라 등 세계 각국의 공연이 어울림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며,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를 위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인도 전통춤 ‘까딱’ 등은 축제 마지막 날의 하이라이트다.

세계 큐브 사진전, 전통의상 체험존, 전통놀이 체험존 등도 마련되어 있으며, 서울이 글로벌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축제 장소인 DDP는 외국인 방문자들 사이에서 서울의 대표 명소로 급부상 중이며, 1억여 명이 넘는 누적 방문객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서울이 세계 각국과 문화로 연결되고,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도시로 기억되길 바라고 있다. 축제 관련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seoulfriendshipfestival2025) 및 다산콜센터(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서울형 노숙인 공공일자리 추진

 

서울시는 2025년부터 ‘서울형 노숙인 공공일자리’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노숙인 자립의 기반을 다지고 민간 취업까지 연계하는 체계적 지원에 나선다. 이 사업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이 아니라, 일하는 습관 형성부터 자립 후 근속 유지까지 전 주기를 포괄하는 맞춤형 자활 모델이다.

노숙인들은 먼저 쇼핑백 접기, 장난감 조립 등을 수행하는 공동작업장에서 하루 4시간 자율 근로로 시작한다. 이후 환경정비, 급식보조 등 시간제 공공일자리로 넘어가며 점차 근로 능력과 습관을 형성하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전일제 공공일자리와 경비·서비스업 등 민간 취업으로 연계된다. 2024년에는 1,881명이 일자리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그중 887명이 민간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공동작업장 280명, 공공일자리 680명, 민간일자리 900명을 목표로 운영된다. 특히 서울시는 ‘찾아가는 일자리 이동상담 서비스’를 통해 서울역, 영등포역 등지에서 노숙인 대상 이력서 작성, 채무 상담, 자립프로그램 안내 등을 제공하고, 민간 취업자들에게는 정기적인 사후 컨설팅과 직장적응 멘토링을 지원한다.

대표 사례로는 동부병원 응급실 보조로 일하며 3년째 후원을 이어가는 강 모 씨(65세), 미용기능사를 취득하고 요양원에서 봉사하는 윤 모 씨(57세) 등이 있다. 이들은 공공일자리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있다.

서울시는 단기 일자리 발굴, 금융기관 연계 등 자활지원 확대를 이어가며, “공공일자리는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노숙인의 자립과 재기를 돕는 디딤돌”이라고 강조했다.

 

4. 모아타운 4곳 통합심의 통과…2,215세대 공급

 

서울시는 2025년 5월 19일, 제8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서대문구, 노원구, 중랑구 내 모아타운 및 모아주택 4건을 심의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총 2,215세대(임대 453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이는 서울시의 도심 내 주거난 해소 및 저층 주거지 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먼저 서대문구 현저동 1-5번지 일대는 노후·무허가 건축물이 밀집한 공·폐가 지역으로,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확정되며 모아주택 366세대가 공급된다. 이 지역은 독립문역 인근으로 입지여건이 뛰어나며, 통일로와 안산 경관을 고려한 공공보행통로와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적용돼 쾌적한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노원구 월계동 534번지 일대는 경사진 지형과 낙후된 도로로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웠던 지역이지만, 이번 심의 통과로 모아주택 2개소에 총 890세대(임대 151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도로 확폭, 공원 조성, 자연환경과 조화된 경관 설계로 ‘자연친화형 모아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중랑구 면목동 86-3 일대는 모아타운 내 세입자 손실보상과 용적률 완화에 따라 2개 구역에서 총 959세대가 공급된다. 세입자 390명에게 약 69억 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고, 임대주택 공급 비율을 일부 줄여 일반분양을 확대하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이 통과되었다.

서울시는 이번 통합심의로 노후 주거지의 신속한 정비와 세입자 보호, 공공성과 조화된 개발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소규모 정비구역의 집단개발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 기반시설 확충, 자연경관 보호까지 포괄하는 ‘모아타운’ 정책은 앞으로도 서울시 도시정비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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