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AI재단, 말 한마디로 택시 호출 시대 연다
|
서울시가 디지털 포용 사회로 한걸음 더 다가섭니다. 서울AI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 과제에 선정되어, KAIST·고려대·㈜플루이즈와 함께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을 다루기 어려운 어르신을 비롯한 디지털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한 혁신적 시도로, 앞으로는 말 한마디로 택시 호출, 앱 실행이 가능한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 AI 에이전트 기술이란?
기존의 음성 인식 서비스는 특정 앱을 실행하는 데 그쳤습니다. 예컨대 “노래 틀어줘” 정도의 제한적 기능만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되는 AI 에이전트는 여러 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의 실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역 가는 택시 불러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택시 호출 앱이 실행되고, 음성 안내를 통해 호출이 완료됩니다. 이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 3년간 단계별 연구와 상용화
이번 연구개발은 3년간 총 2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단계적으로 추진됩니다.
- 2025년: 어르신 음성 데이터 확보 및 기초 기술 마련
- 2026년: 시범 운영과 사용자 피드백 반영
- 2027년: 어르신 교육 및 보급을 통한 기술 확산
이 과정을 거쳐 상용화가 이뤄질 예정이며, AI 기술이 실질적으로 시민 생활에 자리 잡게 됩니다.
👵 디지털 격차 해소와 사회적 포용
무릎이 불편한 71세 김서울 어르신 사례를 떠올려 보겠습니다. 기존에는 길거리에서 한참 기다리거나 손자의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이제는 단순히 “택시 불러줘”라고 말하면 됩니다. 이처럼 AI 에이전트 기술은 고령층의 모바일 접근성을 높이고, 나아가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합니다.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실현하는 대표 AI 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미래 도시 서비스의 혁신
이 기술은 단순히 편리한 호출 서비스를 넘어, 향후 헬스케어·금융·교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맞춤형 음성 기반 서비스는 고령 사회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서울AI재단은 이를 통해 모든 시민이 디지털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한성백제박물관, 시민 기증 금속 특별전
|
시민 기증 금속자료 특별전 개막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이 오는 8월 27일(수)부터 10월 19일(일)까지 특별한 전시를 엽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녹슬지 않은 시간, 금속자료와 보존 이야기」로, 시민이 직접 기증한 청동기, 금동불상, 은기, 철기 등 100여 점의 금속 유물이 공개됩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의 유물을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문화유산 보존과학의 실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존과학 현장, 박물관으로 옮겨오다
전시장에는 전자현미경과 XRF(형광 X선 분석기) 등 실제 보존과학 장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관람객은 마치 보존과학 연구실을 직접 방문한 듯한 경험을 하며, 녹슨 금속유물이 어떻게 진단·처리 과정을 거쳐 원형을 되찾는지를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체험형 전시는 특히 학생과 청소년들에게 과학과 역사, 문화유산의 연결 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입니다.
전시 구성과 핵심 메시지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 문화유산을 살리는 보존과학 – 금속 유물이 부식과 훼손 과정을 겪더라도, 과학적 분석과 보존처리 기술을 통해 다시 생명력을 얻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 시민이 기증한 금속자료 – 개인이 소장하던 귀중한 자료들이 박물관에 기증되고,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역사적 맥락을 되살리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특히 모든 전시품이 시민 기증으로 모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곧 문화유산 보존의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시민 참여와 문화유산 보존의 가치
한성백제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히 유물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증자의 의미와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합니다. 기증받은 자료는 단순히 전시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과학적 조사와 기록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작업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박물관은 기증자료 목록 도서를 발간해 기록과 연구를 시민과 공유하며, 투명하고 열린 박물관 운영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무료 관람, 누구나 참여 가능
이번 특별전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안내는 한성백제박물관 누리집(baekjemuseum.seoul.go.kr) 또는 전화(☎ 02-2152-58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의 기증으로 시작된 소중한 유물이 보존과 기록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회”라며, “문화유산 보존의 의미와 기증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결론: 문화유산 보존의 살아있는 교실
이번 특별전은 단순히 전시를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든 역사 보존의 장이자 과학과 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오랜 세월 속에서 잃어버린 본모습을 되찾은 유물들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보존의 가치를 새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3. 서울 그림지도, 하늘에서 본 예술
|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Sky Plaza Gallery)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오는 8월 27일부터 11월 18일까지 김봄 작가의 ‘서울 그림지도’ 전시가 시민과 관광객을 만난다. 이번 전시는 실제 위성 지도 이미지 위에 작가가 직접 걸으며 느낀 기억과 경험을 더해 완성한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의 일상적 풍경을 낯설고도 신선한 예술로 재해석하여, 관람객에게 색다른 감각을 제공한다.
하늘에서 본 서울, 그림이 되다
‘서울 그림지도’는 단순한 지도 이미지를 넘어, 북한산과 북악산, 서울 전경, 조립된 한옥 등 다양한 풍경을 담아냈다. 작가는 장소에 쌓인 시간과 기억을 화폭에 담아내며, 도시 서울을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변모시켰다. 이는 시민들이 매일 접하는 서울의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봄 작가의 예술 세계
김봄 작가는 2007년 ‘조립된 산수’를 시작으로, ‘그림지도’, ‘플레이스케이프’ 등 다수의 전시를 선보여 왔다. 그의 작품은 답사를 통한 풍경 경험을 기반으로 문화적 특성과 조형적 미의식, 그리고 개인적 체험을 담아낸 점이 높게 평가된다. 현재 그의 작품은 리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시민이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이번 전시의 또 다른 매력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서울 그림지도 에코백 만들기’ 체험이 두 차례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위성 지도 이미지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그림지도를 디자인해 에코백에 담을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이 직접 예술가가 되어 나만의 서울을 표현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9월 10일, 11일 오후 4시에 열리며,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참가비는 재료비 포함 5천 원으로 부담이 적다.
하늘광장 갤러리의 역할
서울시청 8층에 위치한 하늘광장 갤러리는 도심 속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대표 문화공간이다. 2012년 신청사 개청 이후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난 5월 열린 류종대 작가의 ‘서울_디지털 헤리티지’ 전시는 4,547명이 방문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서울을 예술로 만나는 시간
서울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하고, 서울을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 그림지도’ 전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서울의 역사와 기억을 공유하고, 예술을 통해 도시와 시민이 함께 호흡하는 문화적 장을 열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