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소식

오늘의 서울(2025년 4월 23일자): 서울형 보행일상권, 반려견순찰대, 남산 한국 숲 정원

by assetdaddy 2025. 4. 23.
반응형

1. 걸어서 30분 생활권 실현…서울형 보행일상권 시범사업 본격화

 

서울시는 시민들이 여가, 교육, 돌봄, 공공서비스 등을 걸어서 3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형 보행일상권’ 조성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팬데믹 이후 일상공간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주거지 인근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자족형 생활권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는 종로구 평창‧부암, 성동구 금호‧옥수, 동대문구 청량리, 영등포구 신길, 성북구 정릉, 강북구 수유, 서대문구 홍제, 서초구 양재 등 총 8곳이다. 서울시는 지역별 특성과 추진의지,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선정했으며, 이들 지역에 맞춤형 보행일상권 조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역세권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생활편의시설, 여가시설, 돌봄시설 등 보행일상권 필수시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기존의 도보 네트워크 공간정보 데이터와 인구특성 분석을 결합한 정밀 진단 기법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향후 개발사업 시 생활서비스시설 확충의 법적·정책적 근거로 본 기준을 활용하고, 민간시설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권장용도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작지만 강한’ 100개 이상의 자족형 생활권을 조성해, 시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시공간본부 조남준 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시민의 일상이 편리하고 촘촘해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서울형 보행일상권을 기반으로 한 도심 공간 혁신을 통해 시민 중심의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 서울 반려견순찰대 신규 대원 모집… 시민참여형 치안활동

서울 반려동물 시민학교 포스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오는 4월 24일(목)부터 ‘서울 반려견순찰대’ 신규 대원을 모집한다. 2022년 64개 팀으로 시작한 이 순찰대는 반려견과 함께 동네를 산책하며 범죄와 생활 위험요소를 발견해 신고하는 시민참여형 치안활동으로, 작년에는 1,704개 팀이 약 87,000회에 걸쳐 순찰하며 4,500건 이상의 위험 요소를 신고했다. 올해부터는 지역별 경찰서와의 정기 합동순찰, 신규 대원 대상의 견습기간, 교육 이수제 등 제도를 더욱 내실화한다.

모집 대상은 서울 거주 반려견 보호자이며,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심사(명령 수행, 외부자극 반응 등)를 통해 선발된다. 선발된 순찰대는 순찰용품, 활동 인증서, 우수팀 표창, 협력 동물병원 의료 혜택 등을 받으며, 자치경찰 정책 교육반려견 행동 안전 교육도 함께 이수하게 된다. 신청은 5월 15일(목)까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누리집 또는 서울 반려견순찰대 공식 누리집(www.seoulpetrol.org)을 통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 모집을 통해 일상 속에서 이웃과 지역을 위한 자발적인 안전 활동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산책과 순찰을 결합한 이 창의적 모델을 더욱 확대해 시민 체감 치안을 높일 방침이다.

 

3. 남산 ‘한국 숲 정원’ 올가을 시민에게 공개

 

서울시는 올가을,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 3만㎡ 규모의 부지에 한국 전통의 미학과 생태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숲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5월 착공 후 10월 공개 예정인 이 정원은 ▴전통·문화 ▴자연·생태 ▴휴양·휴식 ▴열려있는 매력정원이라는 4가지 테마 아래 총 14개의 테마 정원으로 구성되며, 인공 조경보다는 자연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전통과 문화의 숲 정원’은 지당원, 영지원, 무궁화원으로 구성되어 한국인의 전통적 정서와 생활양식을 정원 산책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자연과 생태의 숲 정원’은 이끼원, 죽림원, 솔숲원 등으로 구성되어 도심 속에서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다. ‘휴양과 휴식의 숲 정원’은 솔숲마당, 은행나무뜰, 남산마루 전망대 등이 포함되어 다양한 시민활동과 힐링을 지원하며,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한 이색적 전경을 제공한다. ‘열려있는 매력정원’은 입구마당과 소입구 등 누구나 접근 가능한 환영 공간으로 조성되어 시각적 상징성과 정체성을 부여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녹지 보강이 아닌, 생태기능이 저하된 기존 식생을 회복하고 공간 전반의 건강성을 높이는 ‘생태적 재구성’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각 정원은 계절성과 생육환경을 고려한 식재로 한국 정원 특유의 자연미를 구현하며,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맨발 건강 걷기길이 함께 조성되어 자연 속에서 발 건강과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는 치유 공간으로도 기능한다. 서울시는 ‘한국 숲 정원’을 서울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명소이자 도심 속 자연의 상징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