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한강변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공모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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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25년 8월 5일, 한강과 맞닿은 여의도공원 내에 들어설 ‘제2세종문화회관’의 설계공모를 공식 발표했다. 이 사업은 2023년 서울시가 추진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로, 약 66,000㎡ 규모의 도심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세계적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2023년 기획 디자인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건축가는 ▴박형일((주)범건축), ▴오호근((주)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정영균((주)희림), ▴스위스의 Jean-Pierre Dürig(DÜRIG AG), ▴영국의 Patrik Schumacher(Zaha Hadid Architects)로, 국내외 유수의 건축가들이 설계에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등 다양한 문화 인프라로 구성되며, 총사업비는 설계비 222억 원, 공사비 4,014억 원에 이른다.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공공성과 창의성을 갖춘 설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특히 시민 개방성과 수변 접근성을 강화한 설계가 요구된다. 열린 로비, 한강 조망 전망대, 야외 이벤트 스크린 등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간 구성뿐만 아니라 건축투어와 백스테이지 투어 등 다양한 문화 체험 요소를 담아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설계안은 2025년 11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심사와 함께 공개되며, 세종문화회관 1층 라운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당선팀은 14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수행하며, 2026년 12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2세종문화회관이 시민의 일상에 스며드는 문화플랫폼이자, 글로벌 문화도시 서울의 위상을 강화할 상징적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2. 서울함 워터피크닉, 한강에서 즐기는 여름 물놀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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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8월 9일(토), 망원한강공원 내 서울함공원에서 ‘서울함에서 즐기는 모두의 워터피크닉’ 축제를 개최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한강과 군함이라는 독특한 배경을 활용해 도심 속 색다른 피서지를 조성하며,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시민들에게 폭넓은 체험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서울함공원은 해군 퇴역함정인 ‘서울함’, ‘참수리호’, ‘돌고래 잠수정’ 등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해양·안보 문화공간으로, 2017년 개장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마련되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시원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에는 워터 슬라이드, 풀장, 버블캐논, 분수터널 등 연령별로 구분된 워터존이 설치되며, 물총 대결 이벤트인 ‘참수리 vs 서울함’은 어린이들에게 협동심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 참가자는 개인 물총을 지참하고 고글 등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더불어, DJ 공연과 시민 참여형 버스킹 프로그램 ‘나도 스타다’, 랜덤 플레이 댄스, 수중 보물찾기, 물대포 퍼포먼스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DJ ELJ가 선보이는 EDM 파티 공연으로, 물대포와 함께 짜릿한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절정을 장식한다.
이 외에도 해군 예비역 대령이 해설하는 도슨트 투어, 유아를 위한 ‘키즈 놀이터’, 레트로 오락기, 느린 우체통 등 다양한 전시·체험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유익한 여가 경험을 제공한다.
축제는 현장 발권만으로 참여 가능하며, 서울함공원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안전을 위해 초등학생 이하 보호자 동반, 아쿠아슈즈 착용이 필수이며, 그늘막, 탈의실, 푸드트럭 등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더 자세한 정보는 서울함공원 누리집이나 전화(02-332-75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함공원이 피서와 역사 체험이 결합된 도심 속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3. 서울시, 유해 해외직구식품 특별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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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아동·청소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유해 해외직구 수입식품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2025년 8월 6일부터 14일까지, 주로 학원가 일대 무인판매점 및 수입식품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젤리, 초콜릿 등 아동이 즐겨 찾는 간식류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해외에서 직구한 젤리 제품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수입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해외직구 식품 반입 건수는 2020년 1,770만 건에서 2024년 2,493만 건으로 약 40.8% 증가해 위험 노출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단속에서 다음 사항을 중점 점검한다:
- 수입신고 미이행 및 한글 미표시 식품 판매
- 소비기한 및 제조일자 위조
-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진열 및 보관
위법 의심 식품에 대해서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마약류 및 고카페인 함량 성분 검사를 의뢰하며, 검사 결과 위해성이 확인될 경우 폐기처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
또한 식품위생법,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시 최대 징역 10년 또는 벌금 1억 원, 과태료 500만원 이하 등 강력한 법적 제재가 가해진다. 실제로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본국 제품을 불법 판매하던 업자가 적발되어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번 단속과 더불어 ‘해외직구식품 올바른 구매 방법’과 ‘의심 식품 신고 방법’에 대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안내문은 학교, 학부모 앱,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배포된다. 신고는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 또는 서울시 응답소에서 가능하며, 결정적 제보자는 최대 2억 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정식 절차 없이 반입된 수입식품은 시민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아동·청소년 대상 식품에 대한 단속을 시작으로 시민 건강 보호와 불법 유통 차단에 주기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